의사 결정의 무수한 반복으로 인해 내 인생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올곧은 자신만의 가치관이 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의 정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필독서입니다.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정의란 무엇인가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한 책 추천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의 본 뜻은 무엇일까요?
정의 :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추구하고자 하는 바르고 곧은 것을 정의라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정의는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바르고 곧은 것입니다. 인간의 올바름에 대해서 개개인의 기준은 모두가 다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큰 갈래의 기준을 잡으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세요.
정의란 무엇인가 줄거리
'정의란 무엇인가'의 책 내용을 추리면 세 가지 사상으로 정리됩니다. 이 세 가지 사상을 정리하여, 작가 마이클 샌델이 시사하고 싶었던 바를 짚도록 하겠습니다.
공리주의
가장 첫 번째는 공리주의입니다. 말 그대로 풀어 해석하면 공공의 이익이 우선된다는 뜻입니다. 얼핏 보기에 옳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소수의 인권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공리주의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전체 행복의 총합이 전체 고통의 총합보다 많다면, 마땅히 옳은 일이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듯한 트롤리 딜레마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의 진행 방향에 다섯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기차 레일의 방향을 바꾸면 다섯 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꾼 방향에는 한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을 희생하는 것이 옳습니까? 다섯 명을 희생하는 게 옳습니까?
여러분이 기차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결정권자입니다. 레일 변경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공공의 이익. 즉 다섯 명이 행복하고 한 명이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이롭다는 게 공리주의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만약 B의 한 사람이 공공을 위해 봉사하고, 수백 명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나머지 다섯 명은 보통의 사람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자유지상주의
예를들어 개인의 인권을 위해 모든 수준의 자유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해 봅시다. 간단히 생각해보아도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타인을 살해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까지도 자유로 인정해 주어야 할까요?
이에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정인 명령을 내세웁니다. 인간의 최소한의 도덕적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가치는 살인,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 거짓말 등 마땅히 지켜져야 할 인간 보편적 올바름을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점은 칸트의 철학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 세기 후 미국의 철학자 존 롤스는 복지에 대한 개념을 추가합니다.
차별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회의 균등의 개념으로 사용될 때만 인정되며, 이것이 사회적 차원의 복지이다.
위 내용을 총망라하는 게 자유지상주의로 정리됩니다.
추가로 참고할 부분은 기회의 균등을 정하는 개념입니다. 존 롤스는 무지의 장막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무지의 장막 :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 스스로 모를 때, 그때의 도움의 정도가 복지이며 실질적 평등이다.
쉬운 예를 들면, 본인이 흑인인지 백인인지 모른다는 상태를 가정합니다. 본인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혜택이나 차별의 정도를 정하는 것이 올바른 평등이라는 주장입니다.
공동체주의
공동체주의는 미덕을 중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윤리설 사상에 기초합니다. 목적론적 윤리설이란, 자원은 마땅한 필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개인의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자면, 10억 상당의 바이올린이 여러분의 소유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 바이올린을 10억에 판매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바이올린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도구로써,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선물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목적론적 윤리설의 핵심입니다.
공동체주의의 핵심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공동체를 위하는 의식
- 참여
정리하자면, 모든 견해는 목적에 입각해 결정되어야 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사회 공동체 구성원의 의식과 참여입니다.
올바른 정의에 대한 저자의 생각
이 책은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정의란, 공동체주의에 입각한 정의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제시한 공동체 주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자는 미래를 위하는 '시간의 개념'까지 제시합니다. 모든 시간대, 즉 미래의 시나리오 또한 책임을 갖는 것이 마땅한 정의라고 주장합니다. 최근에 읽은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에서 이야기하는 책임과도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공동체 주의에서 정의란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비판적인 토론의 연속으로써, 공동체에 이익이 가는 방향이 정의라고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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