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는 본래,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문화 중 하나입니다. 품앗이의 의미에 덧대어 여러 가지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칭찬 품앗이, 댓글 품앗이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조어로 쓰이는 품앗이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품앗이 뜻
품앗이란? 농촌에서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협동하는 노동 형식을 일컫습니다. 농촌에서 밭이나 논을 맬 때, 동네의 주민들이 협동하여 함께 하는 문화입니다.
대한민국은 동양 특유의 집단주의적 문화 성향이 강합니다. 밭일을 할 때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밭을 주민들이 도와주면, 나도 다른 주민들의 밭을 도와주는 것이죠.
이렇게 '주고 받는' 품앗이라는 문화에서 파생된 용어가 바로 칭찬 품앗이, 댓글 품앗이 등입니다.
칭찬 품앗이란?
칭찬 품앗이란, 주고받는 문화인 품앗이에 칭찬이 더해진 신조어 입니다. 서로 칭찬을 주고 받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문화라고 부를 필요가 있나 싶죠?
사실 칭찬을 주고받는 행위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문화의 한 부분이죠. 칭찬 품앗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는, 일종의 가식적인 문화에 대한 풍자입니다. 속은 텅 빈, 껍데기만 있는 칭찬에 대한 비판입니다.
현재는 하나의 언어로 자리 잡아서 풍자적인 색깔을 많이 지워졌습니다. 비판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장난스럽게도 사용할 정도로 가벼운 표현이 되었습니다.
댓글 품앗이는 좀 다르다?
댓글 품앗이는 칭찬 품앗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칭찬 품앗이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반면, 댓글 품앗이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SNS가 활발해지고,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 잦아짐에 따라서 문화는 다변화했습니다.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온라인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죠. SNS에서 댓글을 달아주면, 상대에게도 댓글을 달러 가주는 형식의 문화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생깁니다. 그리고 관계가 가까울수도, 온라인에서 처음 보는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품앗이 문화의 문제점
칭찬, 댓글 품앗이 문화 같은 경우에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고받는 것이 룰입니다. 칭찬과 댓글을 먼저 주면,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되갚아주는 암묵적인 룰인 것이죠.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치관이 다를 때 나타납니다. 암묵적인 룰이고, 강제성이 없고, 사실 굳이 할 이유를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쌍방향은 아닙니다. 품앗이가 가식적이라고 생각해서 거부하면, 일방적인 소통만 이어집니다. 이때, 심한 경우 뒷담이나 정치질을 하게 됩니다. 서로 상호 간의 협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니 상대에게 반응을 강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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