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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리뷰(이동진 평론가 5점 영화)

by 암게링리치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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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는 깊은 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또, 유명한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 평론가가 꼽은 몇 개 안 되는 5점 만점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해석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영화의 해석과 간단한 리뷰를 함께 하겠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타고난 재기,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어둡고 깊은 우물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줄거리

 

아래는 네이버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줄거리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줄거리를 확인하면, 스릴러 or 추격전 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실상은 단순하게 한정 지을 수 없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정리하면 크게 두 그룹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미친 사이코패스 안톤 시거와, 나머지 인물입니다. 나머지 인물을 하나의 그룹으로 정리한 이유는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의미 깊은 장면 다섯 가지를 꼽아 설명하겠습니다.

 

안톤 시거조차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다치는 모습. 새로운 시대 또한 또다른 변수를 예측하지 못함을 시사한다.
안톤 시거조차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다치는 모습. 새로운 시대 또한 또다른 변수를 예측하지 못함을 시사한다.

 

안톤 시거는 영화 내내 캐주얼한 복장과 변화를 고수합니다. 귀를 덮은 긴 머리, 산소 발생기, 심지어 마지막 장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도 어린아이에게 캐주얼 남방을 사서 팔을 지탱합니다. 안톤 시거는 단순 사이코패스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 세대의 변화, 새로운 시대의 혼돈을 상징합니다.

 

르웰린 모스가 영화 초반부 사냥에 실패하는 모습. 기존 세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르웰린 모스가 영화 초반부 사냥에 실패하는 모습. 기존 세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다른 인물은 텍사스 전통의 카우보이, 보안관 복장을 고수합니다. 총을 사용하고, 말을 타고, 카우보이 모자를 씁니다. 첫 장면에서 르웰린 모스는 사냥에 실패하고, 안톤 시거를 체포한 보안관은 혼돈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만감에 죽게 됩니다. 이들의 실패는 혼돈을 통제하려는 질서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보안관의 자만심으로 안톤 시거에게 살해 당하기 직전 장면. 혼돈의 시대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만감을 투영한다.
보안관의 자만심으로 안톤 시거에게 살해 당하기 직전 장면. 혼돈의 시대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만감을 투영한다.

 

안톤 시거의 살해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죽여야 하는 사람을 줄일 것. 둘째는 죽일 이유가 없는 사람은 동전으로 운명을 정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질서와 혼돈이 공존합니다. 첫 번째 규칙은 새로운 질서를 의미하고, 두 번째 규칙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을 의미합니다.

 

영화의 명장면, 가게 주인에게 동전으로 목숨을 결정하는 장면.
영화의 명장면, 가게 주인에게 동전으로 목숨을 결정하는 장면.

 

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초반 가게에서 동전을 처음 던지는 장면은 혼돈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가게 주인은 안톤 시거에게 스몰토크를 하고, 안톤 시거는 그런 가게 주인을 불쾌해 합니다. 안톤 시거는 동전을 던져 가게 주인의 목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때 안톤 시거는 "동전 던지기로 크게 잃어본 적 있소?"라고 묻고, 가게 주인은 "뭘 걸고 하는진 알아야죠."라며 반문합니다. 그리고 안톤 시거는 "댁 목숨을 걸었지. 모르고 있을 뿐."이라며 대답합니다. 기성세대는 알지 못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사실은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다만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싶고, 변화가 빠르다는 것을 모를 뿐입니다.

 

영화 후반부, 늙은 보안관은 안톤 시거가 숨어 있음을 눈치챘다. 그러나 늙은 보안관은 모른척하며, 기존 세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화 후반부, 늙은 보안관은 안톤 시거가 숨어 있음을 눈치챘다. 그러나 늙은 보안관은 모른척하며, 기존 세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늙은 보안관은 은퇴를 결심합니다. 보안관이 은퇴를 하기 전에, 보안관은 르웰린 모스가 죽은 장소를 다시 방문합니다. 그리고 안톤 시거는 그 장소에 숨어 있던 것으로 묘사됩니다. 보안관은 아마도 안톤 시거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챘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안관은 안톤 시거에 대해 침묵하고, 조용히 은퇴를 하게 됩니다. 늙은 보안관은 변화하는 현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실에 수긍하는 모습을 끝으로 보안관 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시대를 흘려보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총정리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해석에서 보다시피, 기존 세대와 새로운 시대의 대비로 묘사된다. 영화의 모든 부분에서 대비되는 포인트가 있고, 이러한 상징성을 찾아가며 보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묘미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최종 결론은 보안관의 현실 수긍으로 마무리된다. 즉, 모든 질서는 결국 혼돈으로 수렴됨을 의미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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